분명히 어떤 책에서 읽은 것이 확실한데 그 책이 무엇이었는지, 어느 부분이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다. 그 구절을 인용하고 싶은데 다시 찾을 길이 막막하다. 인터넷으로 몇몇 단어를 검색해봐도 그 구절이 인상적이었던 사람은 나뿐이었는지 도움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 내가 그렇게 애타게 찾아 헤매던 바로 그 구절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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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나 강의를 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게 된다. 요즘 어디를 가든 다들 컴퓨터와 빔프로젝터는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뭔가 참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 그건 바로 디지털 단자를 제대로 지원하는 곳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설치된 장비들이 있는데 왜 다른 것이 필요한지 의아할 수 있지만 여기엔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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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문화사회학회에서 개발자 문화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 적이 있다. 그 자리에서 나온 질문 중 하나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이하 OSS)가 그렇지 않은 소프트웨어보다 더 좋은 것인가 하는 물음이었다. 사회학 학회이기에 참석자 대부분은 소프트웨어 활용에 전문가라고 할 수는 없고, 그렇기에 일반적인 소프트웨어 사용자 입장에서의 궁금증으로 이해했다. OSS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사실 이 질문에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 이야기를 간단히 풀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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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지킬(Jekyll)을 만났다. 내가 이것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 것은 “정적 페이지”를 생성한다는 말 때문이었다. 요즘같은 시대에 정적 페이지라니?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글이라는 것은 일단 완성이 되면 그 이후 변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변한다 하더라도 오타를 교정하는 정도로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실제로 변하는 부분은 새로 달리는 댓글과 같은 것들이다. 본문 자체는 거의 변하지 않는 정적인 텍스트이다. 그러니 글을 쓴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적인 페이지와 관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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