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학을 공부하다 보면, 질적 방법론과 양적 방법론을 구분해서 배우게 된다. 모든 사회학 연구를 두 가지 방법론으로 깔끔하게 구분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 두 가지 방법론은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는 점에서 크게 나뉠 수밖에 없다. 양적 방법론은 통계적 방법론에 근거한 엄밀함이 쉽게 이해될 수 있지만, 질적 방법론은 어떤 상태에 이르러야 연구의 엄밀성이 확보되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두 방법론이 추구하는 연구의 가치 지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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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도 잘 마무리되었다. 어떻게 끝냈는지, 이전보다 더 나아졌는지 복기해 보는 것도 좋지만, 일단은 끝났다는 사실이 주는 안도감이 더 크게 느껴짐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기말고사를 치르고 학생들의 최종성적을 내고 나면 그 결과를 이리저리 뜯어보곤 한다. 그래 봤자 별 특이한 결과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이번엔 약간 신기해 보이는 결과가 하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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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나온 “서울대에서는 누가 A+를 받는가”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학생들에게 소개한 기억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의 내용이 요즘 여기저기서 회자하고 있나 보다. “명견만리”라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이 책의 내용을 다룬 적이 있었는데, EBS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진 모양이다. 좋은 내용이 널리 알려지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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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과연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는 작업이다.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후의 모든 작업은 당연히 헛수고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올바른 문제제기라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한 후, 그것을 구체적으로 간결하게 명시하는 절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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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웨이(Segway)라는 일 인승 운송장비가 있다. 이것은 자동차일까 아닐까?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이 결정에 따라 세그웨이에 적용되는 법률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제품의 운명도 크게 영향받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세그웨이는 단순한 소비자 용품으로 분류되었고, 덕분에 판매와 사용이 쉬워졌다. 그러나 그것은 우연히 얻어진 것이 아니고, 그 결정을 얻어내기 위해 세그웨이의 개발사는 많은 로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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